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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노트

“흔들면 안 돼요.” -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by 태그베이비(#BABY)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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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아이 증후군 Shaken Baby Syndrome SBS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기가 심하게 울 때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때가 있어요. 아무리 달래도 그치지 않는 울음소리,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육아의 피로 속에서 부모는 무력감이나 좌절감을 느낄 수 있죠. 이런 상황에서 무심코 아이를 흔드는 행동이, 예상치 못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육아 초보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흔들린 아이 증후군’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해요. 단순히 ‘흔들지 말라’는 경고를 넘어, 아기한테 왜 위험한지,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릴게요.


🧠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란?

 흔들린 아이 증후군(Shaken Baby Syndrome, SBS)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 특히 잘 발생하는 심각한 뇌 손상 증후군이에요. 아기의 머리를 세게 흔들었을 때, 미성숙한 뇌가 두개골 안에서 흔들리며 뇌출혈, 망막출혈, 경막하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발달 장애, 시력 상실, 뇌성마비,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돼요.

출처 : MBC 뉴스 기사 '생후 60일' 아들 세게 흔들어 뇌출혈‥30대 아빠 구속 / 이지은 기자
출처 : MBC 뉴스 기사 '생후 60일' 아들 세게 흔들어 뇌출혈‥30대 아빠 구속 / 이지은 기자


📌 왜 그렇게 위험한가요?

 단 5초간 격하게 흔드는 행동만으로도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요. ‘내가 그렇게 심하게 한 것도 아닌데?’ 싶은 행동조차 위험할 수 있어요.

  • 아기는 목 근육이 약해 머리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해요.
  • 두개골은 아직 유연하고, 뇌는 무르기 때문에 충격에 매우 민감해요.
  • 작은 움직임이라도 뇌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어요.

🚨 어떤 행동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나요?

  • 아기가 계속 울자 달래준다는 명목으로 세게 흔드는 경우
  • 짜증이나 분노로 인해 무의식 중에 아기를 들고 좌우로 흔드는 경우
  • 장난 삼아 '비행기 태우기'나 다리 들기를 하다가 격하게 흔든 경우
  • 유모차나 아기띠에서 거칠게 움직이며 충격이 전달된 경우

 위와 같이 의도와 상관없이 흔한 일상 속 행동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증상은?

  • 설명되지 않는 멍이나 상처
  • 극심한 보챔 또는 무기력함
  • 구토나 경련
  • 눈동자가 고정되거나 움직임이 이상함
  • 수유 거부 또는 기면 상태
  • 숨 쉬기 어려움, 청색증

 이런 증상이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되면 의료진이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돼요.


✅ 흔들린 아이 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 우선 진정하고, 감정을 조절하기

 아기가 울어 너무 힘이 들 때는 잠시 안전한 곳에 눕혀두고, 나 자신부터 진정하세요. 부모의 감정도 중요해요.

 🔑 상황을 도와줄 사람에게 맡기기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지쳤다면, 배우자나 가족,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짧은 휴식도 큰 예방이 돼요.

 🔑 부족한 수면 시간 보충하기

 수면이 부족하면 감정 조절이 더 어려워져요. 가능한 범위에서 수면 보충이나 번갈아 돌보기가 필요해요.

 🔑 절대 장난으로도 흔들지 않기

 ‘재밌겠지?’ ‘아기가 좋아할 거야’ 하는 마음으로 '비행기 놀이'처럼 아기의 머리가 흔들리는 장난은 하지 않아요.

아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부모


💬 엄마 아빠가 가장 궁금한 Q&A

 Q. 아기를 너무 세게 흔들지 않았는데도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수 있나요?

 A. 일반적인 안아주기나 토닥이는 행동만으로는 발생하지 않아요. 하지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아기를 격하게 흔들 경우 단 몇 초만으로도 뇌에 큰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절대 흔들어서는 안 돼요.

 

 Q.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고 해서 아기를 흔드는 것은 매우 위험해요. 먼저 아기의 기저귀 상태, 배고픔, 더위·추위 등 불편한 점을 점검하고, 그래도 계속 울어 힘에 부치는 경우 잠시 아기를 안전한 곳에 눕히고 보호자가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Q. 흔들린 아이 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어떤가요?

 A. 증상이 모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보통 무기력함, 구토, 경련, 멍, 의식저하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

 

 Q.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A. 뇌 CT나 MRI를 통해 뇌출혈 여부, 망막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요.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에도 보호자의 진술과 아동학대 의심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Q.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은?

 A. 아기가 울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해요. 육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보호자 간 역할 분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가족, 이웃, 육아지원센터 등)을 마련해두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Q. 형제자매나 조부모, 돌보미에게도 주의가 필요할까요?

 A. 아기를 돌보는 모든 보호자는 SBS(Shaken Baby Syndrome)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육아지식 공유와 사전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 육아는 ‘나부터 돌보기’에서 시작돼요.

 육아는 때때로 버겁고, 매우 고단한 여정이에요. 특히 초보 부모라면 끝없이 울어대는 아기 앞에서 무기력감을 느끼기 쉽죠. 하지만 아기의 울음은 의사표현의 수단으로써, 곧 도움의 신호이며, 부모가 잘못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단 한순간의 감정이 부른 큰 사고이자, 충분히 예방 가능한 일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 부모 스스로의 감정도 소중히 여기고, 아기를 안전하게 대하는 태도와 마음이에요. 오늘도 너무 잘 해내고 있는 여러분에게 응원을 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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