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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노트

수유할 때마다 뒤척이고 발버둥 치는데, 우리 아기 왜 이럴까요?

by 태그베이비(#BABY) 202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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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중 몸부림, 수유 중 발버둥, 뒤척임, 발작, 파닥거림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를 품에 안고 젖을 물릴 때, 천사같이 얌전히 먹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아기가 수유 도중 팔다리를 파닥거리거나, 몸을 비틀기도 하고, 발차기를 하며 산만하게 움직이기 시작해요.

 

 “혹시 어디가 불편한 걸까?”

 "발작처럼 보이는데 괜찮을까?” 

 

 이런 걱정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특히, 아기의 몸부림으로 수유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가뜩이나 수유량까지 줄어든다면 부모 입장에선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변화는 대부분 생리적 발달 과정의 일부일 수 있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유 중 아기의 몸부림 원인과 대처 방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해야 할 이상 신호는 어떤 게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 수유 중 아기의 몸부림 원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1. 신체 감각 발달로 인한 자연스러운 움직임

 생후 2~4개월 무렵부터 아기는 자신의 팔과 다리, 몸통의 움직임을 느끼기 시작해요. 이 시기에는 '감각 통합 발달'이 활발히 일어나기 때문에 수유 도중에도 주변 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본인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산만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요.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 감각 통합 발달: 아기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각 자극(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전정감각, 고유감각 등)을 뇌가 잘 받아들이고, 필요에 맞게 반응하는 능력을 말해요. 즉, 감각을 받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석하고, 몸으로 반응하느냐까지 포함된 신경 발달의 일종이에요.

 2. 성장 급증기(growth spurt)

 성장 급증기는 아기의 키, 몸무게, 뇌, 감각 발달 등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를 말해요. 이 시기에는 아기의 수유 패턴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기분이나 행동, 수면 패턴에도 영향을 미쳐요. 특히, 수유 중이거나 잠투정을 부릴 때, 부모님들이 가장 체감하게 되는 시기죠. 이때는 아기가 수유 중 더 조급하게 먹거나, 자주 떼고 다시 물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몸부림과 보채는 행동이 같이 나타나기도 해요. 그러면서 잠시 수유 리듬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보통 며칠 이내 다시 안정되니 걱정 마세요.


 3. 속이 불편한 경우 (가스, 트림, 역류 등)

 아기가 수유 중 몸을 갑자기 꼬거나 팔다리를 파닥거리는 경우, 속에 가스가 찼거나 트림이 나오지 않아서, 또는 역류로 인해 식도에 불편함을 느낄 때, 그 느낌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아요. 아기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유 전후 트림을 꼭 시켜주고, 자세를 바꿔주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4. 집중력 부족과 주의 산만

 생후 3~4개월 이후에는 아기의 시야가 넓어지고, 청각이 발달하면서 수유 중에도 주변 소리, 빛, 움직임 등에 쉽게 주의가 분산돼요. 엄마, 아빠의 말소리, 옆에서 나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아기가 고개를 돌리거나 몸을 비트는 일이 잦아져요. 수유 시에는 아기가 수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아요.


 

 5. 모유의 흐름(또는 젖병 꼭지)이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경우

 모유의 흐름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반대로 너무 느린 경우에도 아기가 불편함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움찔거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이때는 모유의 흐름을 조절하거나, 자세를 바꿔주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분유 수유 시에도 마찬가지로 시기에 맞게 젖병 꼭지 사이즈를 조절해주는 게 필요해요.

💡 수유 시, 너무 느려서 짜증을 내거나, 너무 빨라서 사래가 드는 경우, 젖병 꼭지 사이즈를 교체할 타이밍이에요!

수유 중 몸부림, 아기에 대한 사랑, 관심, 시선


⚠️ 이런 경우엔 꼭 확인하세요! - 이상 신호 체크리스트

 ✔ 몸부림을 비롯하여 고열, 구토, 설사 등 전신 증상이 있다.

 ✔ 수유 중 호흡 곤란, 청색증(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짐)이 나타난다.

 ✔ 수유량이 급격히 줄거나, 수유 자체를 거부한다.

 ✔ 몸부림이 항상 특정 부위(한쪽 팔다리 등)에만 나타난다.

 ✔ 눈동자가 흔들리거나, 의식이 멍한 듯 보인다.

 

 → 위와 같은 이상 신호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의학적인 원인(중이염, 위식도역류증, 신경계 문제 등)도 배제할 수 없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 수유 중 몸부림, 이렇게 대응해보세요!

  • 수유 환경을 보다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 조명은 약하게, TV 등 소리 자극은 줄여요.
  • 아기가 산만해지기 전 배고플 때 바로 수유하기
    → 배가 고프면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아져요.
  • 수유 중 자세 자주 바꿔주기
    → 아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찾아요.
  • 중간에 잠깐 쉬며, 트림 시키기
    → 속이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해요.
  • 수유도 중요하지만 아기 리듬에 먼저 맞추기
    → 수유를 무리하게 강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수유 중 몸부림, 아기에 대한 사랑, 관심, 시선


🌙 수유 중 몸부림도, 아기만의 방식으로 전하는 작은 신호예요.

 수유 중 몸부림치는 아기의 모습은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혹시 아픈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설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성장과 감각 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변화로, 조금만 시기를 두고 지켜보면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일도 많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기의 변화를 민감하게 캐치하는 부모의 시선이겠죠?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며 하루하루 육아를 해내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오늘도 사랑스럽게 아기를 품는 여러분의 마음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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