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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안고,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들고. 하루하루가 전투(?)인 육아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손목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출산 후 육아를 하며 우리 몸 곳곳에서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그중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르는 곳이 바로 '손목'이에요.
처음엔 단순한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물건을 쥘 때마다 찌릿하거나 젖병을 잡는 것도 힘겨워지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육아를 하는 많은 부모님들이 겪는 손목 통증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관리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육아는 끝까지 버텨내야만 하는 긴 싸움이니까요.
🤕 육아 중 손목 통증, 왜 생길까?
출산 후 손목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과 자세 불균형 때문이에요.
- 아기를 들어 올릴 때 손목이 꺾이거나 비트는 동작이 반복됨
- 모유 또는 분유 수유 중 자세 불균형으로 손목에 부담이 됨
-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대가 느슨해지고, 관절이 약해짐
- 충분하지 못한 수면과 휴식 부족으로 회복력을 떨어뜨림
📌 대표적인 손목 질환
1. 드퀘르벵 증후군 (DeQuervain Syndrome)
- 손목건초염으로도 불리며,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두 개의 힘줄에 마찰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주로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며, 임신, 류머티즘 관절염, 당뇨병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혀요.
- 드퀘르벵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 부분 쪽 손목에 통증 및 압통, 손목에 부종과 뻑뻑함, 저림 증상 등이 있어요.
- 핑켈스타인 테스트(Finkelstein Test): 엄지를 감싸 주먹을 쥔 채 손목을 꺾을 때 통증이 있다면 의심을 해봐야 해요.
-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및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신장분사 치료, 고강도 힐트레이저, 도수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어요.
2. 손목 터널 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
- 수근관증후군으로도 불리며, 손으로 들어가는 신경(정중신경)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인 수근관(손목 터널)에 눌려 압박을 받아 손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에요. 임신 중에 이 증후군이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 손목 터널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 쪽 첫 네 손가락의 일부에 감각 이상, 무감각, 저림, 통증 등이 있어요. 주로 야간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요.
- 최근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 미용사, 피부관리사,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 많이 발생해요.
-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및 주사 치료, 부목을 이용한 고정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잘라 주는 수술적 치료가 있어요.
✅ 손목 통증을 줄이기 위한 관리법
1. 올바른 자세 익히기
- 아기를 안을 때 손목이 아닌 팔꿈치나 어깨로 지지해요.
- 수유 시, 분유병은 손목을 곧게 편 채로 잡고, 쿠션을 활용해 손목과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요.
2. 손목 스트레칭 자주 하기
- 수유 후, 단 1분이라도 꼭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요.
- 스트레칭 방법: 손바닥을 위로 펼치고, 반대손으로 손가락을 잡아 부드럽게 당기기, 원을 그리듯 손목 회전하기
3. 손목 보호대 착용하기
- 손목보호대는 손목을 고정 및 지지해 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요.
- 단, 손목을 너무 조이거나 보호대를 오래 착용하면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4. 충분히 휴식하기
- 손목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휴식하는 게 좋아요.
- 손목과 팔에 무리가 덜 가도록 육아 보조 아이템(슬링, 아기띠 등)을 적극 활용해요.
💬 엄마 아빠가 가장 궁금한 Q&A
- Q. 손목이 아파도 휴식은커녕 아기를 안아줘야 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기는 가능한 두 팔 전체로 받치고, 손목은 곧게 펴서 무게가 실리지 않게 해 주세요. 맨손으로 안기보다는 아기띠나 슬링을 활용하는 게 좋아요. - Q. 병원은 언제 가야 하나요?
A. 통증이 지속되거나, 밤에 깰 정도로 아프고,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 Q. 손목 보호대는 계속 착용해도 되나요?
A. 장시간 연속 착용보다는 활동 시 집중적으로 착용하고, 휴식할 땐 벗는 게 좋아요. - Q. 파스나 진통제를 써도 될까요?
A. 수유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 후 사용 또는 복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그 외 경우라면, 상황에 따라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제한적인 사용이 가능해요.
🍃 오늘 여러분의 손목은 안녕한가요?
매일같이 아기를 안고, 먹이고, 재우는 그 일상의 반복 속에서 우리의 손목은 말없이 견뎌왔어요. 하지만 ‘괜찮겠지’라는 말보단, 지금부터라도 소중한 나의 몸을 돌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해요.
“아기의 무게만큼, 우리의 손목도 하루하루 무거워져요. 하지만 그 무게를 견디는 손목이 아프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돌보는 일도 육아의 중요한 일부라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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