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이유식 시작 시기와 단계별 가이드

이제 이유식을 시작해야 할까요?

 

 “모유나 분유만 먹던 아기가 어느새 눈을 반짝이며 엄마 아빠의 식탁을 바라봅니다. 한입 먹여보고 싶은 마음과 ‘너무 이른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교차하는 순간, 바로 그때가 이유식을 시작할 때일지도 몰라요.”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모유나 분유가 아닌 '음식'을 입에 대는 순간, 부모의 마음은 설렘과 걱정이 함께 찾아올 거예요. 이유식은 아기가 처음으로 음식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스스로 먹는 존재’로 성장해 가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시기와 단계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시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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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시작 시기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다만 개월 수보다 중요한 것은 아기의 발달 신호예요. 아래와 같은 신호가 보인다면, 이유식을 서서히 시작해 볼 수 있어요. 단, 아직 준비가 안 된 아기에게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 머리를 혼자 잘 가누고 목이 단단해짐
• 음식을 볼 때 관심을 보이거나 입을 벌림
• 숟가락을 입에 넣었을 때 밀어내지 않음 (혀 밀어내기 반사 감소)
• 모유나 분유만으로는 배가 쉽게 꺼지는 듯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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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단계별 가이드

 

 이유식은 크게 초기(4~6개월) → 중기(7~8개월) → 후기(9~11개월) → 완료기(12개월 이후) 네 단계로 나뉘어요. 각 시기마다 농도, 횟수, 재료가 달라져요.

 

 [1단계] 초기 이유식 (생후 4~6개월)

• 핵심 목표: 음식의 질감과 맛에 적응하기
• 식사 횟수: 하루 1회, 한 번에 1~2스푼부터
• 식감: 아주 묽은 미음 형태 (물:쌀 = 10:1 비율)
• 재료: 쌀미음으로 시작 → 고구마, 애호박, 감자, 당근 등 부드러운 채소
• Tip: 하루에 한 가지 재료만, 2~3일 간격으로 새 재료 추가

🍚 초기 이유식에서는 영양보다는 경험이 중요해요. 아기가 음식의 질감, 향, 맛을 탐색하도록 여유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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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단계] 중기 이유식 (생후 7~8개월)

• 핵심 목표: 영양 보충과 식사 횟수 늘리기
• 식사 횟수: 하루 2회
• 식감: 농도는 죽 정도 (물:쌀 = 7:1 비율)
• 재료: 곡류 + 채소 + 단백질(닭가슴살, 두부, 흰살생선 등)
• Tip: 식감을 다양하게 조절해 아기가 씹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 중기 이유식부터는 철분과 단백질 섭취가 중요해요. 닭고기나 생선을 부드럽게 익혀 곱게 으깨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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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 후기 이유식 (생후 9~11개월)

• 핵심 목표: 스스로 먹기 연습하기
• 식사 횟수: 하루 3회
• 식감: 으깬 밥 또는 잘게 다진 반찬
• 재료: 거의 모든 식재료 사용 가능 (단, 간은 최소한으로)
• Tip: 손으로 집어먹는 연습을 통해 ‘자기 주도 이유식’의 기초를 다지기

🍚 후기 이유식에서는 숟가락을 잡아보거나, 손으로 음식을 만지는 행동을 존중해 주세요. 먹는 양보다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것이 포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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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단계] 완료기 이유식 (12개월 이후)

• 핵심 목표: 가족식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
• 식사 횟수: 하루 3회 + 간식 1~2회
• 식감: 부드럽게 으깬 가족식 (너무 자극적이지 않게 조리)
• 재료: 가족과 동일한 식재료 사용 가능 (단, 간은 최소한으로)
• Tip: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는 시간을 늘려 식사 분위기에 익숙해지기

🍚 완료기 이유식에서는 아기가 스스로 숟가락을 들고, 가족식으로 넘어가는 적응기예요.음식의 간보다는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우는 단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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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진행 시 유의사항

 

1. 새로운 재료는 하루에 하나씩 도전하기
   → 알레르기나 소화불량 반응을 관찰할 수 있어요.
2. 아기가 거부할 땐 잠시 쉬어가기
   → 억지로 먹이면 음식 거부로 이어질 수 있어요.
3. 물은 이유식 이후부터 조금씩 제공하기
   → 초기엔 모유와 분유로 수분 보충이 충분해요.
4. 소화가 어려운 음식(꿀, 생우유 등)은 돌 이후에
   → 알레르기 또는 질식 위험이 높은 재료는 반드시 시기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