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아기 눈곱, 괜찮은 걸까? 원인 · 관리 방법 ·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저희 아기는 아침마다 눈곱이 자주 끼는 편인데, 어느 날 할머니가 “눈곱이 자주 끼면 안 좋다.”라고 하셔서 괜히 없던 걱정(?)이 생겼어요. 그 뒤로 아기 얼굴을 볼 때마다 작은 눈에 잔뜩 낀 눈곱이 더 크게 보이고, 신경이 조금 쓰이더라고요.

 

 신생아 시기에는 눈곱이 하루에도 여러 번 생기기 때문에, 처음 겪는 부모님이라면 그 모습이 꽤 당황스러울 거예요. 자고 일어난 직후 눈꺼풀이 눈곱으로 살짝 붙어 있거나, 계속 닦아줘도 다시 생기는 모습을 보면 ‘혹시 염증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되죠.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내 아이 일이면 쉽게 안심이 되지 않는 게 부모 마음이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아기 눈곱이 생기는 이유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눈곱 관리 방법, 그리고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신호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해요.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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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눈곱이 생기는 이유

 눈곱은 눈과 눈꺼풀 주변에서 생기는 분비물과 눈물, 먼지, 각질 등이 마른 상태로, 아기에게 흔히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 중 하나예요. 아기 눈곱은 크게 정상적인 경우와 질환과 관련된 경우로 나눌 수 있어요.

 (1) 정상적인 눈곱

• 수분 증발로 생기는 분비물: 성인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끼듯, 아기도 수면 중 눈 표면의 수분이 마르면서 생겨요.
• 신생아 눈물샘 발달 과정: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는 눈물샘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반대로 분비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눈곱이 낄 수 있어요.

 (2) 질환과 관련된 눈곱

• 눈물길 막힘(선천성 비루관 폐쇄): 생후 6개월 이전 아기에게 흔하며, 눈물이 고이면서 하얀 눈곱이 반복적으로 생겨요.
• 결막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노란색 · 초록색의 진득한 눈곱이 생겨요.
• 알레르기성 결막염: 가려움, 눈 비빔, 맑은 눈물과 함께 점액성 눈곱이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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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할 수 있는 눈곱 관리 방법

 (1) 눈곱을 닦는 올바른 방법

• 깨끗한 손으로 세정 준비: 손을 먼저 깨끗이 씻어요.
• 멸균 거즈나 면봉 사용: 생리식염수를 묻혀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닦아요.
• 눈곱이 심할 때: 눈꺼풀에 미지근한 물수건을 1~2분 대어준 후 닦으면 잘 떨어져요.

 (2)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손톱으로 눈곱을 떼거나, 마른 거즈로 세게 문지르지 않기
• 한 장의 거즈로 양쪽 눈을 모두 닦지 않기(감염 위험)
• 인터넷 민간요법(모유 점안 등) 시도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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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신호

• 눈곱이 노란색, 초록색으로 진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
• 눈이 빨갛게 붓거나 아기가 눈을 자주 비비는 경우
• 눈물이 계속 고이거나 눈 주위가 붓고 열이 동반되는 경우
• 생후 6개월 이후까지 눈물길 막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눈곱 색 / 상태		원인	관리 및 대처 방법
흰색 또는 투명, 색이 연한 노란색	정상	눈물 · 분비물 축적	깨끗한 거즈나 면봉에 따뜻한 물을 적셔 부드럽게 닦기
색이 진한 노란색	관찰	경미한 결막염	눈 주변 청결 유지, 눈곱이 계속 생기는 경우, 진료 필요
초록색	진료 필요	세균성 결막염	소아과 · 안과 진료 후, 필요한 관리 및 대처
붉거나 충혈 동반	진료 필요	결막염 · 알레르기 · 자극
눈 주변이 붓거나 진물	진료 필요	감염 · 눈물관 막힘

- 하루 1회 정도, 소량 → 대부분 정상 범위. 자연 분비물이나 눈물관 미발달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 하루 2~3회 이상 반복 → 눈물관 막힘, 가벼운 결막 자극, 알레르기 등 원인 가능성
- 수시로 계속 생김, 색이 변하거나 진물 →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소아과 · 안과 진료 필요

💡 눈곱이 생기는 횟수뿐 아니라 색, 양, 점도, 충혈 여부를 함께 관찰하면 판단이 더 정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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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눈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

• 실내 습도 유지: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눈 자극이 심해져요.
• 청결 관리: 손톱을 짧게 깎아 아기가 눈을 비비더라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요.
• 눈물 마사지: 눈 안쪽 콧등 방향으로 하루 2~3회 살살 눌러주면 눈물길 막힘 예방에 도움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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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심한 관찰이 아기 눈 건강을 지켜요!

 대부분의 아기 눈곱은 정상 범위 안에서 생기고, 아기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눈곱의 색, 양, 점도, 동반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면, 혹시 있을 수 있는 병적인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요.

 

 눈곱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색이 변하거나 눈이 충혈되는 경우에는 바로 소아과나 안과에 가보는 것이 안전해요. 매일 아기의 눈을 살피고, 올바른 청결 관리 습관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작은 눈곱 하나가 큰 걱정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오늘부터 아기의 눈을 조금만 더 세심하게 살펴주세요!